내 마음 충전 방식 · 유형 소개
처음 가 보는 곳과 낯선 자극에서 마음의 배터리를 채우는 충전 방식.
처음 보는 것 앞에서 눈이 반짝 켜지는 사람이에요.
같은 길, 같은 메뉴, 같은 하루가 이어지면 마음의 배터리가 조금씩 흐려지는 걸 느껴요. 그럴 때 처음 보는 과일을 장바구니에 담아 보거나 낯선 골목으로 한 번 꺾어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환한 불이 들어오지요. 낯선 것이 주는 작은 두근거림이 이 유형에게는 가장 빠른 충전기예요.
꼭 멀리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늘 하던 일을 다른 순서로 해 보거나 새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충분한 자극이 되거든요. 새로운 걸 만나면 "이건 뭐지?" 하는 궁금함이 피로를 밀어내고, 그 궁금함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기운이 다시 가득 차 있답니다.
친구를 낯선 곳으로 이끄는 쪽도 대개 이 유형이에요. "여기 가 봤어?" 하며 앞장서다 보면, 곁에 있는 사람도 익숙한 동네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되지요.
지도에서 한 번도 내려 본 적 없는 역을 골라 무작정 떠나 보는 날이에요. 역 앞 골목의 오래된 빵집에 들러 처음 보는 빵을 하나 사 들고,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작은 전시 공간을 발견하면 망설임 없이 들어가 보지요. 처음 들어 보는 작가의 작품 앞에 한참 서 있다 나오기도 하고요.
점심은 이름도 낯선 나라의 음식점에서 먹어요. 주인에게 추천 메뉴를 물어보고, 처음 맛보는 향신료에 눈이 동그래져요. 오후엔 처음 보는 보드게임 카페에 들어가 규칙도 모르는 게임을 배워 봐요. 집에 돌아오는 길, 오늘 처음 해 본 것들을 손가락으로 세어 보면 그만큼 마음이 꽉 차 있어요.